인천경찰,“건설용 천공기 제작기술 유출 사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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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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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건설용 천공기 제작기술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0일 건설용 천공기(해머비트)를 개발·제작하는 J사에서 설계·영업담당 고문으로 근무하다 퇴사한 뒤 동종 경쟁업체를 설립, 퇴사하면서 빼돌린 설계도면 및 수출입자료 등 영업기술을 부정사용한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A씨는 피해업체인 J사에서 퇴사한 뒤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타인의 명의로 사업장을 설립해 몰래 빼돌려 두었던 설계도면 및 각종 수출입내역 등 영업비밀 자료를 이용, 피해사와 동일한 천공기를 생산・판매(유지보수)해 1억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피해업체는 약 7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6억원 상당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제작된 각종 설계도면이 유출되어 피해가 많았다며, 향후 100억원 상당의 피해를 막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최근 IT기술이 발달하고 지능화됨에 따라 이와 유사하게 산업기술이 손쉽게 유출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전담 수사팀(산업기술유출수사팀)을 발대해 수사 및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업체에서는 산업기술유출 의심이 되는 경우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수사팀(032-455-2398, 2297)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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