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대덕대가 수탁운영하는 세종시 국공립 아이누리어린이집(원장 변혜진)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온 동네 큰 마당 잔치를 벌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누리어린이집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어린이집 안팎에서 원아들, 가족들, 보육교직원, 대학관계자들, 동사무소관계자, 지역주민들까지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 동네 큰 마당 행사로 즐거움과 행복을 선물했다.
이 행사는 대덕대 영유아보육과와 영유아보육연수원이 산하 5개 어린이집의 보육프로그램으로 접목한 레지오에밀리아 접근법의 하나로 진행된 것.
어린이집이 지역사회 공동체의 한 구성기관으로서 협력하고 나누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어린이집 실내에서는 원아들이 가족들과 함께 폴라로이드 가족 액자 만들기, 구슬 팔찌 만들기, 나만의 열쇠고리 꾸미기에 직접 참여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실내 한쪽에서는 맵지 않고 맛있는 짜장 떡볶이와 어묵을 즉석에서 만들고, 출입구 쪽 바깥에서는 대교애듀캠프가 지원한 팝콘기계로 고소하고 바삭한 즉석 팝콘을 만들어 제공해 행사 참석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한 출입구 앞 정원에서는 학부모들의 참여로 마련된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물품이 전시돼 알뜰구매의 기회도 제공됐다.
영유아보육과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한 원아들을 위해 풍선 아트 작품을 만들어 주고, 페이스페인팅도 해주면서 흥겨운 분위기를 돋우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원아들이 평소에 레지오에밀리아 활동으로 만든 작품들과 이들 작품에 대한 담임교사들의 레지오에밀리아 기록작업이었고, 어린이집 내 외부 곳곳에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혜자 영유아보육과 교수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어린이집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행사가 되어 기쁘다”며 “제1회 행사로 첫 걸음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횟수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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