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서울외환시장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9월 금리인상론’이 다시 힘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3개월 만에 1120원대로 올라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2원 오른 1123.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올라선 것은 것은 지난 3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8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수정치인 25만6000명과 전망치인 22만5000명을 모두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엔·달러 환율도 13년 만에 125엔을 상향 돌파했다. 2002년 4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125.63엔으로 하루 만에 1.54엔 치솟았다.
엔·달러 환율 급등에 원·달러 환율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895.27원으로 전거래일보다 2.75원 상승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추이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다음주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도 영향을 미친다.
일부에선 원·달러 환율이 113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향방은 엔·달러 환율 흐름과 연동해 결정될 것이고 이번주 한은 금통위에 이어 미국 FOMC 회의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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