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액은 47조345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7조6천177억원)보다 71.4% 늘었다.
2013년부터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연초부터 시작된 국내외 증시의 완만한 상승 흐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2003년 ELS 최초 발행 이후 최대 발행금액을 기록한 2014년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발행 형태별로 살펴보면 공모발행이 28조241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9.6%를 차지했고, 사모발행은 19조1039억원으로 발행금액의 40.4%였다. 공모 ELS의 발행비율이 2013년 상반기 38.4%에서 2015년 상반기 59.6%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부 손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원금비보장형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지수(해외지수 포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8.7%인 46조7319억원이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1.2%인 5449억원을 차지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현대차 , LG화학 등 일부 업종 대표 주식들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원금손실 위험성이 커지면서 개별 주식형 ELS에 대한 불안감은 상대적으로 커진 상황이다.
또 ELS 발행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에게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도록 2개 이상의 기초자산을 사용해 발행하는 ELS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을 3개 이상으로 구성하는 ELS의 발행비중은 2014년도 하반기 27.5%에서 2015년 상반기에는 42.2%로 급증했다. 이는 낮아진 금리환경에서 다양한 기초자산을 조합해 보다 높은 기대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