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홍콩독감이 다시 발병한 가운데, 질병의 특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68년 홍콩에서 처음 발병한 홍콩독감은 공기로도 감염되기 때문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전파력의 1000배에 달할 정도로 전염성이 센 질병이다. 보통 감기는 콧물 재채기 등에 그치지만, 홍콩독감은 40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함께 전신 근육통이 심하다.
2~3일후 열은 떨어지나 심한 기침이 시작돼 잠을 자지 못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고, 건강한 사람은 낫지만 환자 노인 아이같은 경우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심하면 사망까지 이른다.
올해초 다시 시작된 홍콩독감으로 홍콩에서만 56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첫 발병때부터 현재까지 100만명이 홍콩독감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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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콩독감은 유전자 변이가 빨라 예방 백신을 맞아도 효과를 보기 힘들다. 이에 전문가들은 홍콩여행 2주 전에 반드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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