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부산역 광장의 창조경제 거점공간 및 문화예술광장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국제 아이디어 현상공모 참가등록을 오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창조경제 거점공간 조성사업은 부산역 광장 내에 총 28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의 첫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향후 국가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북항재개발 지역과 원도심 지역 간의 환류(연결)기능을 담당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으로, 조성 방법(건축물·공작물·프로그램 등 기타)에는 제약이 없으며 제안자의 개념과 의도에 따라 제안이 가능하다. 단지, 당선자는 구조물 등 계획 시에는 설계를 할 수 있는 자격을 보완해야 한다.
계획에 담아야 할 사항은 청년, 전문인, 지식인 등 창조계층의 활동을 집적·융합함으로써 IT, 창업, 지식 등 창조경제 산업의 기반이 되는 공간계획이다.
지역의 여건과 맥락을 이해하고 경제적인 측면과 공공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하며, 복합적 기능과 함께 지역적·장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별 요소를 발굴하고 주요영역별로 특화된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는 계획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부산역 광장은 만남과 휴식의 장소로 부산을 대표하는 특화된 문화예술광장으로 조성되도록 계획되어야 한다.
강신윤 부산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북항과 부산역 동구지역의 원도심이 자연스레 이어져 북항지역과 함께 원도심이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부산역 진출·입 계단을 역내로 이전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게 돼 부산역 광장은 개장 후 110년 만의 기능회복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쉴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명소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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