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발벗고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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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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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시 더불어 하우스 1호 입주식 가져

[파주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 파주시(시장 이재홍) 금촌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혜숙)는 율목길 89(금촌교회 옆) 소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의 집수리를 마치고, 1일 오후 4시 금촌1동장(김용수)과 많은 주민자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 하우스(1호) 입주식”을 가졌다.

이번 집수리를 시작한 계기는 지난 7월 초 파주시 무한돌봄희망센터로 걸려 온 관내 한 중학교 교사(금촌중 조은혜 상담교사)의 재학생 위기가구에 대한 우연한 제보였다. 이에, 무한돌봄희망센터는 현장을 방문한 후 주거환경 개선 대상자로 선정하였고 그 무한돌봄센터 지원비가 시발점이 됐다.

추후, 현장을 방문한 금촌 1동장과 금촌 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4인 가구의 열악한 환경을 목격하고 시 지원으로는 턱없이 모자란 공사비(총 공사비 약 3천만원)를 재능 기부 받아 집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파리가 들끓며 악취가 진동하는 재래식 화장실과 하수도와 정화조가 없어 씽크대 생활하수를 창밖으로 퍼낼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으며, 수도관이 파열되어 누수가 되고 있었고, 더욱이 보일러는 고장난지 오래여서 전기장판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금촌 1동 주민자치위원회 시설지분과장인 윤찬덕(우리 디자인 대표) 위원은 본인의 사업을 뒤로 한 채 ‘보기 좋은 집이 아닌 살기 좋은 집’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협력업체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집수리를 시작했다.

모두 자기 일인양 헌신적으로 공사해 10일만에 입주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금촌 1동 사무소, 시청 무한돌봄희망센터, 하수도과, 시설관리공단 등 공공기관 등 민․관의 합작품인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말끔한 수세식 화장실이 만들어졌고, 누수되던 수도관은 보수되고, 당초에 없던 하수도관과 정화조가 설치되어 마을 오수관로와 연결됨으로써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리게 되었다.

또한, 보일러를 설치하여 올 겨울 가족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되었으며, 세탁기, 냉장고, 가스레인지, 주방용품, 가구, 이불 등 생필품들은 주위의 따뜻한 이웃들인 금촌1동 통장협의회, 봉사단체 ‘꽃으로’, 금촌 교회, 금촌1동 주민자치위원들의 아름다운 기부로 지원됐다.

입주식에 참석한 이수용 파주시 경제복지국장은 “모범적인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을 보는 것 같다”며 “민․관협의체의 주축인 주민자치위원회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실 경우, 파주시청 복지정책과 통합사례팀(031-940-8581∽5)으로 연락주시면 보다 따뜻한 생명 존중의 파주시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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