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는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위협 상황에 대비해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민․관․군․경 11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15년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올해 48회째를 맞이하는 을지연습은 전시 국가비상사태 대비 기능과 대형 재난 등을 포함하는 전국 동시 실시되는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보령2대대 주관으로 유관기관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UFG연습 민․관․군․경 통합훈련을 실시해 각 기관별 전시상황 대비태세를 점검했으며, 6일에는 김동일 시장 주재로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통합방위지원본부 구성․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실전적 연습을 위해 준비단계에서는 전년도 을지연습 결과를 분석해 충무시행계획을 보완하고 전시 국민생활과 밀접한 유관기관의 연습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또 실시단계에서는 보여주기 식 훈련에서 탈피해 시민이 공감하는 생활밀착형 실제훈련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을 계획하고 있다.
훈련 첫날인 17일에는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에 이어 18일에는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위기관리와 방어준비로 전시전환 절차 연습을 실시한다.
이어 19일에는 적 공격에 대한 방어와 주도권 확보로 전시전환 국가총력전을 연습하게 되며, 20일에는 사건계획 처리와 현지강평을 끝으로 을지연습을 종료한다.
특히,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이 될 수 있도록 19일 오후 3시 대천역 광장 앞에서 대천역 피폭에 따른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이와 연계해 일반시민, 공무원, 군인, 학생, 주부, 유아 등을 대상으로 안보장비와 구조·구난장비 전시, 심폐소생술 체험코너를 운영하고, 안보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홍보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기존 중앙부처 홍보 의존에서 탈피해 시 실정에 맞게 지역 언론, 인터넷, 마을방송 등의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우리시는 넓은 해안가와 90여개의 유․무인도, 국기기반시설인 보령화력과 보령댐이 있어 전쟁 발발시 적의 주요 공격 대상지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을지연습은 북한 도발과 각종 대형 재난이 실질적으로 발생할 경우 각 유관기관과의 협조 능력 발휘로 ‘전시 통합 컨트롤타워’가 완벽히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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