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로카르노영화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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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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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화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7번째 장편영화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제68회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International Competition) 대상인황금표범상(Pardo d’oro /Golden Leopard)과 배우 정재영이 남우주연상(Pardo per la miglior interpretazione maschile /Best actor)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은 2013년 ‘우리선희’로 같은 부문에 초청돼 최우수감독상 (Leopard for Best Direction)을수상한 데 이어 올해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둠으로서 명실공히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거장임을 입증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해외 배급을 맡고 있는 화인컷 관계자는 지난 15일 오후 3시(스위스 현지시간)에 개최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은 수상 결과가 공식 발표됐다고 전했다.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서 명실상부한 주인공이 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지난 1989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감독 배용균)이 대상을 수상한 이후 대상을 거머쥔 두 번째 한국영화이며 배우 정재영이 수상한 남우주연상은 2001년 배우 김호정이 영화 ‘나비’(감독 문승욱)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첫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최근 해외영화제 수상이 드물었던 한국영화계에 단비 같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배우 정재영은 2013년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우리 선희’에 이어 올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홍상수 감독은 물론 로카르노가 사랑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9년 심사위원 초청, 2013년 ‘우리 선희’의 최우수 감독상 수상에 이어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홍상수 감독과 여주인공 김민희가 지난 12일 출국, 상영과 기자 회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인 배우 정재영은 드라마 촬영 관계로 아쉽게 참석하지 못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팀은 지난 13일 오후 2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Fevi상영관에서 열린 공식상영에 앞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집행위원장 까를로 샤뜨리안의 소개에 따라 무대인사에 올랐고 3000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은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관객들은 상영내내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상영이 끝날 때까지도 자리를 지키는 이례적인 반응을 보여주었고 상영이 끝난 후에는 기립박수를 보내며 거장의 귀환에 다시 한 번 뜨겁게 반응했다고.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의 쾌거를 거둔 홍상수 감독의 17번 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오는 9월 개봉, 거장의 신작을 기다리는 국내 관객들과 반가운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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