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전북도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차원의 제명 등 강력한 징계처분을 요구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더니 급기야 솜방망이 처분과 유야무야 제 식구 감싸기로 옹색하게 처리한 것에 대해 개탄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전공노는 "자질 없는 도의원을 전략공천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도민에게 사과하고 당사자를 퇴출시키는 등 강도 높은 혁신과 개혁의지를 보일 때만이 새정연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누누이 강조해왔던 만큼 그 실망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또한 윤리특위의 기능과 역할을 스스로 무력화시키고, 상식과 도를 넘는 횡포 및 개인의 존엄성과 가치를 떨어뜨린 이번 사건을 어물쩍 대충 넘기려고 하고 있다며 "말로만 혁신하는 새정연과 제 식구 감싸기에 매몰돼 있는 전북도의회는 도민으로부터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도의회는 전시성구호나 그럴듯한 감언이설로 논란을 모면하려 하지 말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절박한 각오로 관행처럼 굳어진 특권의식, 갑질문화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과 진정성 있는 사과가 선행돼야 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도청 직원 및 간부공무원들을 향해서도 " 달콤한 권력에 취한 일부 도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과 부당한 지시, 불공정· 불합리한 관행 요구에 분연히 일어나 거부할 것"을 당부했다.
전공노는 끝으로 "정 의원은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더 이상 도민과 도의회에 폐를 끼치지 말고 본인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기를 정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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