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이스라엘의 세계적 벤처캐피탈인 요즈마 그룹이 국내 스타트업 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경기도 판교에 입주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9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갈 에르리힐 요즈마 그룹 회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요즈마캠퍼스’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요즈마 그룹은 벤처활성화를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이 출연해 만든 벤처캐피탈로, 1993년 3천억 원 규모의 요즈마 1호 펀드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전역에 창업 인큐베이터 설립 투자를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요즈마그룹의 지원을 받은 20개 이상의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요즈마그룹 최초의 해외지사인 요즈마그룹 코리아를 설립, 한국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남 지사는 “요즈마 그룹이 외국지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투자 통로가 생겼다.”며 “요즈마그룹의 판교 입주는 판교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도와 요즈마그룹의 협업을 통해 판교가 글로벌 스타트업의 스탠더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에를리히 회장은 “요즈마 그룹이 가진 역량을 통해 한국의 기능성 게임, ICT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발굴해 글로법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싶다.”며 “요즈마 캠퍼스는 글로벌 투자기업과 손잡고 한국 기업과 한국 시장을 세계시장에 연결하는 게이트웨이(gateway)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의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 조성에 요즈마도 힘을 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요즈마 그룹은 요즈마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회사인 바텔 ·360IP· 페녹스와, 영국 벤처캐피탈인 브라이트스타 파트너스, 연 매출 1조원의 와이즈만 연구소의 글로벌 기술이전센터인 예다, 글로벌 투자자문사인 클리어브룩스 등 세계적인 투자기관과 연계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보육 후속 지원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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