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가장 교통정체가 심한 곳은 베이징(北京) 서2환(西二環)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서2환로 인근에는 금융가, 웨탄(月壇)공원, 푸싱먼(復興門) 등이 위치해 있다.
최근 중국의 전자지도업체인 가오더(高德)가 발표한 ‘2015년2분기중국교통분석보고'에 따르면 중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는 베이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하이일보 산하의 펑파이(澎湃)신문이 27일 전했다.
이어 항저우(杭州), 광저우(廣州), 지난(濟南), 다롄(大連), 하얼빈(哈爾濱), 선전(深圳),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청두(成都)가 순서대로 교통정체가 심한 도시 10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동기에 비하면 광저우, 다롄, 선전, 청두가 새로 10위권에 들었고 톈진(天津), 난닝(南寧), 스자좡(石家莊), 우한(武漢)이 10위권을 벗어났다.
지난해 교통정체 3위였던 상하이시는 8위로 순위가 낮아져 눈길을 끈다. 조사주체인 가오더측은 "상하이시가 지난 4월15일 실시한 외지차량 시내 진입금지 정책으로 인해 교통정체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상하이는 러시아워시간에 타지번호판 차량, 손님을 태우지 않은 택시, 운전연습차량의 순환도로 진입을 금지시켰다.
전체적으로 중국의 교통체증시간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가오더는 "2014년 2분기와 비교해 5월에 들어선후 교통 체증은 현저하게 심화되었다"묘 "따뜻한 기온으로 중국 인민들이 외출을 자주했으며, 인터넷 콜택시와 우버택시 등이 활성화되면서 이를 이용하는 외출객들도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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