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시는 북항지역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27일 발표한 9개 대상지역 중 후보지로 선정되자 "시민의 염원을 담아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반드시 부산에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후보지로 선정되기까지 그간 노력한 업계를 포함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최종 복합리조트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문체부는 지난 2월 27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콘셉트제안(RFC)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총 9개 광역지자체에서 34개 제안서가 접수되었고, 평가 결과 인천·부산·경남·전남 등 9개 지역을 공모대상 지역으로 이날 선정, 발표했다.
또, 사업제안서인 RFP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 5억 달러를 포함해 총 투자규모가 1조원 이상이 되어야 하며 국제회의시설, 테마어트렉션 등 문화·예술시설을 필수시설로 포함해야 한다.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부산은 유라시아의 관문이자 육·해·공 교통 접점지역으로서 국제관광 거점도시 조성 최적지다. 인구 800만의 풍부한 배후 내수시장과 우수한 항공 접근성으로 중국·일본·러시아 등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용이하다. 또 대형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를 통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MICE 복합관광 도시"라며 부산이 최종 후보지 선정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 김 부시장은 "때마침 원도심 재창조와 국제해양관광메카를 위해 북항리모델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복합리조트 유치는 북항 재개발을 완성하는 핵심시설이 될 것이다. 이번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을 통해 북항 재개발지역의 4-2블록, 해양문화지구에 랜드마크로서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1000실 이상의 5성급 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그리고 엔터테인먼트·테마파크 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부산이 남부권 문화·관광의 중심, 해양관광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하여,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증대와 고부가 관광산업 창출을 위하여, 시민의 염원을 담아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반드시 부산지역에 유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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