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위원회는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 선정을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예탁결제원이 코스콤을 누르고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이 된 예탁원은 내년 1월 시행되는 크라우드펀드 제도와 관련해 크라우드펀딩 업체(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로부터 증권 발행 및 투자한도, 발행인·투자자 정보를 제공받아 관리하게 된다.
금융위는 5월부터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전문가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앙기록관리기관 업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선정위는 그간 후보로 오른 예탁원과 코스콤을 상대로 공공성과 효율성(인적·물적요건, 시스템 구축능력, 시스템 운영능력) 등 11개의 세부 항목으로 구분한 일반평가(95%) 및 인프라 관련 기관의 선호도평가(5%)로 구분해 평가를 실시했다.
예탁원은 기존 발행증권의 투자자 명부와 투자 예탁금을 관리해온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 예탁업무와 중앙기록관리기관의 투자관리 업무가 유사해 중앙기록관리기관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9월부터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가 12월 말까지 매듭을 짓고, 내년 1월에는 성공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종 선정 기관을 발표한 금융위 관계자도 "앞으로 크라우드펀딩이 벤처‧혁신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자금조달 통로와 투자기회를 제공해 창조경제의 토양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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