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 사상 최저…"4분기 장기채 사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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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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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국내 채권 금리가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채권값이 뛰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국고채 금리는 최근 들어 일제히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9월 말 기준 연 1.56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표금리 격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5일 연 1.721%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세계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초 연 6.1∼6.2% 수준에서 작년 초 3.7%로 떨어졌으며 최근 역대 최저인 연 2.042%까지 떨어졌다.

20년 만기,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연 2.208%, 연 2.273%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4분기나 내년 초 추가 인하하거나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올해 4분기에 장기채를 매수해두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권한다.

실제 펀드시장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이 채권 관련 펀드를 수조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일 현재 국내 채권형 펀드에 3조2816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국공채 펀드에 1조4191억원이 유입됐고 일반채권형 펀드에도 8211억원이 유입됐다. 또 채권혼합형 펀드는 5조7338억원이 들어왔다.

연초 이후 국내 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40%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2.51%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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