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과 일본의 예술인들이 함께 제작한 연극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한국인 극작가 겸 연출가 성기웅과 일본 연출가 타다 준노스케가 협업한 신작 ‘태풍기담’이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오른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템페스트’를 각색해 아시아 근대화의 개막을 그린 희비극 ‘태풍기담’은 원작의 배경을 1920년대 동아시아 지역으로 옮겨,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불행한 역사를 갈등 밖에서 자란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새로 바라본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태풍기담’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남산예술센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그리고 일본의 후지미시민문화회관이 공동 제작했다. 남산예술센터가 시도하는 국제교류 프로젝트의 첫 사례로, 양국을 대표하는 공공극장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관람료 일반 3만원, 청소년·대학생 1만 8000원. 문의 02-75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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