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뭐든 찬사를 보내고 싶을 때, 진정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들 때, 가슴을 툭 두드리는 감성의 시그널에 감사할 때, 망설이지 않고 일어서서 박수를 칠 수 있는 용기, 너무나 아름답다. 누군가의 빛나는 순간에 서슴없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사람이고 싶다. 언제나." <고도원의 아침편지 '기립박수'>
독서를 통해 습득한 인상적인 글귀와 의미 있는 짧은 단상을 매일 e메일과 앱으로 350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주인공 고도원 작가가 지난 6일 밤 울산대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 대학 경영대학원 CEO포럼과정 총동문회 세미나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고 작가는 이날 '혼이 담긴 시선으로'란 주제 강연에서 "강연 참석자께서 오늘 이 시간 이후 자신의 꿈을 새롭게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곧 행복의 길임에 동의하십니까"라는 강연 마무리로 150여 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은 것.
그는 인간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일컫는 '오메가 포인트(Ω point)'를 북극성에 비유해 "꿈이 있다면 길은 잃어도 방향은 결코 잃지 않는다"며 "180도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혼을 담은 마음으로 0.1도만 변하더라도 오메가 포인트에 이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대중 정부 때부터 5년 동안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과로로 쓰러진 사연을 소개하면서 "죽었다 살아나니까 그동안 들리지 않았던 새소리, 바람소기라 들리더라"며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힐러(healer․치유자)가 되면 직장에서 좋은 CEO, 가정에서 좋은 부모와 남편·아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울산지역 각 분야 CEO가 재학하고 있는 울산대 경영대학원 CEO포럼과정은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지침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저자를 초청한 강연을 지난 2002년부터 14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만 '세종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의 다이아나 홍 독서경영연구원장, '삼성의 몰락'의 심정택 비컨갤러리 대표, '새로운 트렌드가 온다'의 김헌식 문화평론가 등 19명이 강연했으며, 강연은 오는 12월 15일까지 매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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