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은 이번 주 안으로 루나를 내놓을 예정이다. 알뜰폰으로 루나가 판매되는 것은 지난 15일 SK텔링크에 이어 두 번째다.
TG앤컴퍼니가 개발과 디자인을 맡고 대만 제조사 폭스콘이 만들어 SK텔레콤이 지난달 독점 출시한 루나는 세련된 메탈 디자인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은 44만99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여기에 아이돌 스타 설현이 광고 모델로 나서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했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망을 이용하는 자사 고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SK텔레콤과 협의해 루나폰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망을 빌려 알뜰폰 사업을 해온 CJ헬로비전은 지난달 하순부터 SK텔레콤망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저가 단말기만 판다는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고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여 생존하려면 무엇보다 기존 이동통신 3사의 고객을 빼앗아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구형 스마트폰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뜰폰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은 지난달 애플의 아이폰5s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플러스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판매 목록에 추가했다.
업계 2위인 SK텔링크도 루나폰과 더불어 최근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등 최신 고사양 LTE스마트폰으로 판매 모델을 확대한 바 있다.
에넥스텔레콤 등 SK텔레콤망을 빌려 쓰는 다른 알뜰폰 업체 몇 군데도 루나폰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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