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회계법인 15곳 감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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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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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금융당국이 이달 말 회계법인을 상대로 대대적인 감리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부터 2주 동안 삼일, 안진, 삼정, 한영 등 '빅4'를 포함한 중·대형 회계법인 15곳을 상대로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상장회사 회계감독위원회(PCAOB)와 공동검사가 예정된 삼일회계법인에 대한 감리는 11월 중 진행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도 이달 말부터 8개 회계법인에 대해 감리를 진행한다.

회계사회가 감리를 담당하는 중·소형 회계법인 100여 곳 중 상장사의 외부감사를 맡고 있는 곳을 추렸다.

이번 감리는 회계법인 임직원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테마 감리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회계사회는 지난 8월 말 대형 회계법인 소속 젊은 회계사들이 감사 대상 회사의 미공개정보를 빼돌려 주식투자를 하다 적발된 사건을 계기로 내부자 주식거래와 관련한 개선방안을 내놨다. 이번 감리 역시 개선책의 일환이다.

회계사회는 이달 초까지 상장사를 감사하는 회계법인 98곳으로부터 소속 회계사 8천600여명의 주식 거래 내역 및 내부 통제 시스템 구축 현황 등을 집계했다.

금감원과 회계사회는 집계 결과를 토대로 실제 현장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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