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100일' 서울시민 펀드로 건설 햇빛발전소 전력 3억4000만원 어치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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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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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태양광발전소]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건설비 전액 시민펀드로 모집한 태양광발전소가 가동 100일 동안 약 3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국 처음 시민공모펀드 82억5000여 만원으로 지은 '제1호 서울시민햇빛발전소'가 이달 17일 가동 100일을 맞이했다고 20일 밝혔다.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에 총 4.242MW 규모로 건설된 발전소에서는 연간 5420MWh 전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서울시 4인가구를 기준으로 1만7700여 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지축(고양시)·개화(강서구)차량기지 발전소는 2.982MW. 전체 설치용량의 70% 수준을 차지한다. 도봉(의정부시)·고덕(강동구)차량기지 발전소는 1.260MW.

100일간 실제 생산된 발전량은 약 1342MWh. 4300여 가구가 1개월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이를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판매해 3억4000여 만원의 매출이 발생됐다.

앞서 서울시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해 시민공모펀드를 금융상품으로 개발·판매한 결과, 전체 가입자수 1044명에 1인당 평균 가입액은 790여 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4개 발전소에서 연간 생산된 전기를 판매할 때 연간 14억여 원의 매출이 발생, 펀드 가입기간이 만료되는 2018년 7월 25억여 원의 상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비용을 모두 회수하는 기간은 9년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을 볼 수 있도록 '시민펀드 서울햇빛발전소 시민홈페이지'를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4개 발전소의 모니터링을 연계 구축 중이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햇빛발전소의 시민펀드 투자자를 미니태양광, 햇빛협동조합 등 에너지 생산자클럽으로 연계시켜 서울시 에너지 정책에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지속적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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