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민선6기 첫 시·군 방문을 진행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0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지역 지도자와 대화 등을 갖고, 홍성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안 지사의 이날 방문은 ‘도 차원의 홍성군 발전 전략’ 설명, 지역 기관·단체장과의 간담회, 지역 지도자와의 대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도는 홍성군 발전 전략으로 ▲환경 친화적인 도·농 복합도시 건설 ▲내포신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문화·복지도시 조성 ▲도청 이전과 연계한 SOC 확충 등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은 환경 친화적인 도·농 복합도시 건설 전략의 경우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수소자동차 충전소 설치 및 운영 등이 포함됐다.
또 남당항 다기능 어항 추진, 죽도 에너지 자립섬 조성, 홍보지구 대단위 농업 개발, 서산 A지구 간척지 재정비 사업 등도 환경 친화적인 도·농 복합도시 건설 주요 사업으로 내놨다.
내포신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문화·복지도시 조성 전략 주요 사업은 내포신도시와 조화롭게 발전하는 원도심 활성화, 내포신도시 복합 문화시설 건립, 홍성군 장애인체육관 건립, 충남보훈공원 조성,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사업(홍주읍성 복원·정비), 철도 폐선·유휴부지 활용 관광 명소화 등이다.
도청 이전과 연계한 SOC 확충 전략은 장항선 복선전철 및 서해선 복선전철 추진, 내포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제2서해안(평택-익산) 고속도로 건설, 남당한 진입도로(국도 40호) 개설, 자연재해위험지구(옥계·옹암지구) 개선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제출했다.
이어 열린 지역 지도자와의 대화는 각종 기관·단체·모임 대표 등 대화 참석자들이 현안에 대한 해법을 묻거나 해결을 요청하면 안 지사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화에서 지도자들은 안 지사에게 노인종합복지관 건립과 죽도 여객선 배치, 유기농업 시험장 등 설치, 쌀 판로 확대, 영유아 친환경 급식 실시, 축사 악취 문제 해결 등을 요청하고, 내포-홍성읍 상생발전 방안과 내포 집단에너지 시설 설치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묻기도 했다.
안 지사는 우선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 노인 복지 확대 요구에 대해 “어르신을 잘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늘 부족한 것 같다”며 “그러나 ‘월급봉투’를 놓고 쓸 곳을 고민할 때 어르신들을 위한 지출을 첫 항목으로 놓겠다”고 약속했다.
또 쌀 판로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쌀 수매가 좀 더 확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으며, 영유아 친환경 급식 실시에 대해서는 “도 재정상 엄두가 안나 선뜻 약속하지 못하지만,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내포신도시와 홍성읍의 상생 발전과 관련해서는 “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은 지역 발전 동력이 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위기적 요소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상생 발전 방안을 더욱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이날 대화에 참석한 학생들이 제기한 학교 연결 대중교통 문제 해결 요구에 대해서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으며, 동아리 활동 등을 위한 공간 요구에 대해서는 도청 로비나 문예회관 1층 등에 만들어 주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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