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2일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8% 줄어든 3329억3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9.3% 성장한 7조1582억원을 달성한 반면에 당기순이익은 1986억원으로 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말 부채비율은 83%, 유동비율은 143%, 순차입금 비율은 14%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패널의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대비 급락했다.
패널 ㎡당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4분기 773달러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 652달러, 2분기 620달러 등으로 떨어졌고, 3분기엔 622달러를 기록했다.
패널 출하량은 면적 기준 9835㎢로 나타났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2015년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라 전 분기 대비 한 자리 수 초반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판가는 제품별, 사이즈별 수급이 상이하나 전반적인 하락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올해 올레드 TV 패널 판매량이 당초 계획에 못 미친 배경에 대해 "신기술 공정을 개발하면서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올레드 TV 패널 판매 목표로 60만대를 내놨지만 실제 판매량은 예상치를 하회한 40~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돈 전무는 "당초 55인치가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반기 65인치 및 77인치 등 대면적 올레드TV가 많이 팔렸다"면서 "(판매량 하회는) 주력 모델 미스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투자한 부분이 안정화 되면 (올레드 TV 패널을) 내년 최소 100만대 이상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LG디스플레이 고위 관계자는 재고자산의 증가에 대해 "중국이 많이 생산하고 있는 32인치 TV 패널 재고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40인치 대, 50인치 대 재고 수준은 많이 않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재고자산 2조876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2조5790억원보다 3000억원 가량 늘었다. 전년 동기 2조7540억원 보단 1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재고를 자연적으로 줄이는 것 보다 최대한 적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재고가 의지대로 굴러가지 않을 경우 가동률 조절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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