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대검차장 검찰총장 임명…與 “적임자” VS 野 “또 TK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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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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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청와대가 30일 김수남(56·대구)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하자, 여야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김수남 대검 차장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쳐 검찰총장으로서 ‘적임자’라며 호평을 한 반면 야당은 김 내정자의 출신지가 대구라는 점을 들어 “또 TK 검사냐”며 박근혜 정부의 영남 편중 인사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여당은 30일 김수남 대검 차장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 요직을 두루 거겨 검찰총장으로서 적임자라며 호평을 한 반면 야당은 김 내정자의 출신지가 대구라는 점을 들어 “또 TK 검사냐”며 영남 편중 인사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사진은 김수남 대검 차장. [사진=검찰청]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수남 대검 차장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법무·검찰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그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면서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고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등 사회정의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반겼다.

이 대변인은 김진태 현 검찰총장의 임기가 12월 1일까지임을 지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야당과 협의를 거쳐 인사청문회를 열어 내정자의 직무수행 능력, 도덕성을 비롯한 적합성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반면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수남 대검 차장의 검찰총장 내정에 대해 “대한민국에 검사는 TK(대구·경북)밖에 없느냐”라며 “애초 (검찰 수장은) TK의 내부 다툼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역시나 TK라니 정말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TK 출신이 민정수석과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검찰총장까지 주요 사정기관 중 4곳을 장악했다는 점도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내정자가 과연 법과 정의를 실현할 검찰총장에 적임자인지 검증하겠지만, 국민의 검찰을 만들 적임자는 아니라는 회의가 강하게 든다”며 향후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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