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리츠 활성화 정책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리츠협회가 주최하고 국토부, 한국부동산분석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외 리츠 관계자와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자산규모 17조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성장세를 기록 중인 국내 리츠산업을 국제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일본·싱가포르의 리츠 전문가가 참석해 자국 사례를 통한 우리나라 리츠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2000년대 초반 리츠를 도입해 상장 리츠를 100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싱가포르는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투자 활성화를 통해 60조원 규모로 리츠시장을 키웠다.
이번 세미나에서 아시아 부동산투자분야의 석학인 싱가포르국립대 옹서우엥 교수와 마사키모리 교수가 각각 싱가포르와 일본의 부동산시장과 리츠 현황을 발표한다. 명지대 이상영 교수, 건국대 이현석 교수는 국내 리츠 공모 활성화 및 다각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토론에서는 조만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정부, 언론인, 리츠 업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다양한 리츠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리츠 발전방안 및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리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계·업계·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싱가포르, 일본 등의 사례를 배워 우리 리츠도 세계시장에서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발전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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