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 제 36회 청룡영화상은 배우 김혜수, 유준상이 사회를 맡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사도’의 송강호, 유아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정재영, ‘암살’ 이정재, ‘베테랑’ 황정민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거머쥔 것은 ‘사도’의 유아인이었다.
유아인은 “시상이라는 걸 하려고 처음으로 무대에 섰는데 이런 무대에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 긴장하고 청심환도 먹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저는 부끄럽다. 행복하고 기쁘고 자랑스러운 순간보다 부끄럽고 민망하고 나서기 싫은 순간이 더 많다. 항상 부끄러워하는 일로 성장하고 다그치고 성장하는 인간,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분들 다 제가 사랑하는 분들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냈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와 유아인이 부자 호흡을 맞췄다.
다음은 제 3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이다.
▲신인남우상=최우식(거인)
▲신인여우상=이유영(간신)
▲신인감독상=김태용(거인)
▲촬영조명상=김태경·홍승철(사도)
▲기술상=조상경·손나리(암살-의상)
▲편집상=양진모(뷰티인사이드)
▲각본상=성제·손아람(소수의견)
▲음악상=방준석(사도)
▲미술상=류성희(국제시장)
▲남우조연상=오달수(국제시장)
▲여우조연상=전혜진(사도)
▲최우수작품상=암살
▲감독상= 류승완(베테랑)
▲남우주연상=유아인(사도)
▲여우주연상=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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