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온라인 마켓에서 화장품의 매출이 전년보다 평균 23.5% 신장한 가운데 남성 화장품도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번가는 올 한해 사랑받은 인기 화장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2015 11st 뷰티 어워드 기획전’을 오는 13일까지 실시한다. 사진=11번가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G마켓과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국내 4대 온라인 마켓에 따르면 이들 업체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화장품류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평균 23.5% 신장했다.
업체별로는 G마켓과 옥션에선 각각 13%와 15% 증가했다. 11번가에선 25%, 인터파크에서는 41% 신장했다.
11번가에선 일명 ‘김연아 립밤’으로 유명해진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가 전년보다 무료 200% 매출이 상승하면서 매출 1위 화장품으로 꼽혔다.
주목할 점은 소위 그루밍족으로 불리며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화장품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큰 손’으로 떠오른 것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G마켓에서 기초 남자 화장품 인기 3위는 향수, 수분크림과 선크림·선블럭 종류로 전년보다 12%, 28%, 9% 매출이 늘었다. 옥션에선 남성 기초세트, 선크림, 폼클렌징이 전년 대비 5%, 24%, 5%씩 판매가 늘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번가에서 남성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화장품은 한국오츠카의 ‘우르오스 올인원 모이스처라이저’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0% 증가했다. 이어 ‘아이오페 맨바이오 세트’, ‘무슈제이 아쿠아 올인원 로션’이 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G마켓과 옥션 화장품 카테고리에 남성 고객의 모바일을 통한 화장품류 구입 비율은 45%와 49%로, 여성(61%, 63%)에 비에 적었지만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반면 11번가에선 남성 고객의 모바일 매출이 64%에 달해 PC 기반의 온라인 매출을 넘어섰다. 인터파크에서도 32%를 차지했다.
남성의 연령대별 모바일 비중은 G마켓과 11번가, 인터파크에선 30대가 전 연령대 매출의 40%와 45%, 47%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옥션에선 30대(32%)와 40대(34%)의 비율이 비슷하게 높았다.
11번가 한성섭 뷰티팀장은 “최신 유행에 맞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온라인몰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여성들은 백화점 브랜드 화장품을 선호했고 BB크림, 쿠션 팩트, 아이라이너 등 남성 연예인들이 즐겨 쓰는 과감한 메이크업 제품들도 모바일로 구입하는 남성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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