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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정 기자 = 슈가맨 서지원 '내 눈물 모아' 작곡자 정재형 피아노 연주,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 소환 뭉클, 슈가맨 서지원 '내 눈물 모아' 정재형 눈물 안타까워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가 뭉클함을 선사했다.
1996년 숨진 가수 故 서지원은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어 故 서지원을 그리는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왔다. 특히 정재형은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삼켰다. 몇몇 방청객은 얼굴을 감싸거나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정재형은 ‘내 눈물 모아’를 부른 후 “함께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지원은 아픈 손가락이다. 꺼내놓고 아파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형은 “녹음실 한 편에서 서지원의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다. 노래를 너무 잘했고, 톤도 좋았다. ‘내가 더 정말 열심히 써 볼게’라고 했다. 누군가를 위해 (곡을) 처음 써본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서지원은 19세에 ‘또 다른 시작’으로 데뷔했으며, 감미롭고 파워풀한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순식간에 하이틴 스타로 떠오르면서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2집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대중 곁을 떠났다. 그는 생전에 3장의 유서를 남겼다.
남긴 유서에서는 “무엇이 날 이렇게 초라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못 이긴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난 더 이상 힘이 없다. 차라리 미국에서 평범하게 공부나 했었으면 좋았었겠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당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렸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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