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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TV] ‘해투3’ 아홉수 맞은 스타들, 잘 견디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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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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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진보라, 미쓰에이 페이, 서태화[사진=K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아홉수를 맞은 다섯 명의 스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새해를 맞아 “아홉수의 기운을 모두 털어버리려” 한다는 이들은 아홉수 기운 만큼이나 넘치는 입담을 쏟아냈다.

12월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2015년 드라마틱한 한 해를 보내고 아홉수 후반전을 달리고 있는 서태화(49), 김경란(39), 진보라(29), 페이(29), 서태훈(29)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먼저 서태화는 “후배들이 날 부르는 호칭이 오빠에서 선생님으로 변했다”며 아홉수를 맞은 소감을 전했고 진보라는 “연애하고 헤어진 남자친구가 어린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을 보면 나이를 든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페이는 “아이돌의 인사를 받는 일이 잦아진다”고 말했다.

드라마틱한 아홉수를 보낸 스타들은 그 드라마틱한 한해만큼이나 독특한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진보라는 버클리 음대 장학생을 거절한 이유로 "학교에 다니고 싶어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좋아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무대에 계속 서고 싶어서 제안을 거절했다"고 설명했고 방송인 김제동에게 가슴이 떨렸던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김제동에 대해 "방송하면서 그렇게 가슴이 뛰었던 적은 처음이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또 김제동과의 즉석 통화가 연결되지않자 말미 영상편지로 "눈오는 날 만나고 싶다:고도 했다. 

또한 서태화는 곧 50살을 앞두고 있다며 "얼마 전 열다섯 살 연하 여자친구와 얼마 전 헤어졌다"고 말을 시작한 그는 "'비천무' 영화 촬영 당시 삼 개월 동안 중국에 있었다. 그 사이 현지 여자친구를 사귀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지하게 만난 사람은 여덟 명밖에 안되지만 스쳐지나간 인연은 셀 수가 없다"고 고백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홉수를 맞은 또 다른 스타 페이는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JYP 연습생 시절도 데뷔하지 못하는 상황에 힘들었지만 중국에서 더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국에서 가족이 다 아팠다. 나도 공부를 못해 춤과 노래를 하면서 하루에 이 만원을 벌었는데 이 돈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수영장도 있는 집을 선물로 드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홉수의 기운을 여기서 다 털어버리고 간다. 너무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한 아홉수 스타들. 드라마틱한 시련을 이겨낸 이들의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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