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2015년 드라마틱한 한 해를 보내고 아홉수 후반전을 달리고 있는 서태화(49), 김경란(39), 진보라(29), 페이(29), 서태훈(29)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먼저 서태화는 “후배들이 날 부르는 호칭이 오빠에서 선생님으로 변했다”며 아홉수를 맞은 소감을 전했고 진보라는 “연애하고 헤어진 남자친구가 어린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을 보면 나이를 든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페이는 “아이돌의 인사를 받는 일이 잦아진다”고 말했다.
드라마틱한 아홉수를 보낸 스타들은 그 드라마틱한 한해만큼이나 독특한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김제동에 대해 "방송하면서 그렇게 가슴이 뛰었던 적은 처음이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또 김제동과의 즉석 통화가 연결되지않자 말미 영상편지로 "눈오는 날 만나고 싶다:고도 했다.
또한 서태화는 곧 50살을 앞두고 있다며 "얼마 전 열다섯 살 연하 여자친구와 얼마 전 헤어졌다"고 말을 시작한 그는 "'비천무' 영화 촬영 당시 삼 개월 동안 중국에 있었다. 그 사이 현지 여자친구를 사귀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지하게 만난 사람은 여덟 명밖에 안되지만 스쳐지나간 인연은 셀 수가 없다"고 고백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홉수를 맞은 또 다른 스타 페이는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JYP 연습생 시절도 데뷔하지 못하는 상황에 힘들었지만 중국에서 더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국에서 가족이 다 아팠다. 나도 공부를 못해 춤과 노래를 하면서 하루에 이 만원을 벌었는데 이 돈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수영장도 있는 집을 선물로 드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홉수의 기운을 여기서 다 털어버리고 간다. 너무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한 아홉수 스타들. 드라마틱한 시련을 이겨낸 이들의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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