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준설 탄원서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

[파주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파주시는 “경기도의회 의장과 도시환경위원장 등에게 제출한 임진강 준설 및 습지지정 반대 촉구 주민 서명지를 전달했다”며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조작의혹 등과 관련한 자체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임진강 준설 촉구’내용의 주민 탄원 서명부가 대거 조작됐다는 의혹과 관련, 자체 감사를 통해 도의회 제출 서명부 인원수가 300여명에 지나지 않음에도 추가 서명부 존재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채 7,000여명의 서명부를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잘못 작성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담당 과장의 얼굴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의 얼굴로 합성한 사진이 보도자료로 제공된 것과 관련, 담당과장이 도의회 의장,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과 각각 사진을 찍었으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두 사진을 혼용해서 보도 자료를 배포하게 된 사항이라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통상 보도자료는 과장 전결사항이며, 부실 보도 자료를 작성 제공하여 파주시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시정의 신뢰를 훼손시킨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담당 과장을 지난 8일 즉각 대기발령 조치했고 상급 기관에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라며 “자체 감사로 부족할 경우에는 제3기관의 조사에 응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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