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프로 야구단인 '삼성 라이온즈'가 2016년 1월1일 제일기획으로 공식 이관된다. 제일기획은 11일 삼성라이온즈 주식 12만9000주를 6억7500만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보유주식수는 13만5000주(지분 67.5%)로 늘어난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1일이고, 이번 주식의 매도자는 삼성전자(27.5%) 삼성SDI(15.0%) 삼성전기(12.5%) 삼성물산(9.5%) 등이다.
앞서 제일기획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삼성그룹의 4개 프로스포츠 구단(축구단, 남∙녀 농구단, 배구단)을 인수한 바 있다.
제일기획은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이관과 관련해 20여년간 축적해온 스포츠 마케팅 전문 역량과 보유 구단들 간의 시너지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등 삼성 라이온즈를 더욱 강력한 명문구단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종목의 합류를 통해 제일기획 소속 구단들간의 시너지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서 지난 20여년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LPGA골프, 첼시FC 등 국제적인 스포츠 스폰서십과 관련 마케팅 활동을 수행해왔다.
또한 축구단 인수 후 K리그 유료 관중비율 1위 달성, 유소년 클럽 등 선수 육성시스템 강화, 통합 패키지 스폰서십과 브랜드데이 도입 등 마케팅 수익 창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스포츠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현재 진행 중인 스포츠 구단 마케팅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팬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볼거리와 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