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 대규모 리뉴얼 통해 '디저트 전문 매장'으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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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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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 프리오픈한 위고에빅토르 매장에서 고객들이 업체 직원으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식품관 매장이 '원스탑 디저트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하고, 14개 브랜드가 18일 우선 오픈한다.

내년 1월까지 총 17개 디저트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기 위해 롯데는 1979년 본점 영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식품관 매장 규모가 기존보다 20% 늘어난 약 2350㎡(700여평)로 넓어졌다. 입점 브랜드 수도 총 38개로 증가한다.

이처럼 롯데 측이 디저트 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디저트류 백화점을 대표하는 상품군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백화점에서 디저트류 매출은 2012년 30%, 2013년 23%, 2014년 29%, 2015년 1~11월 22%로 매년 크게 신장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로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가운데 관심을 끄는 곳은 국내 최초로 오픈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HUGO&VICTOR)'와 도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 타르트 브랜드 '베이크(BAKE)' 등이다.

‘위고에빅토르’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 출신인 ‘위그 푸제’가 선보이는 브랜드이며, ‘베이크’는 일본과 홍콩의 8개 매장에서 월 120만개의 타르트를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입점 업체인 ‘핫텐도’와 ‘포숑’은 국내 최초로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브레드 앤 서플라이’ 등 총 8개 매장이 대표 메뉴를 직접 현장에서 시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

이밖에 부산지역 명물 빵집 ‘옵스(OPS)’가 서울에 최초로 오는 24일 들어선다. 옵스는 부산에서 7개, 수도권에서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평촌점 매장에서 월 3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다. 티라미스 전문 브랜드 ‘비스테까’ ‘키스더티라미수’와 일본식 카스텔라 브랜드 ‘키세키’, 타르트 전문 브랜드 ‘타르틴’ 등 홍대와 경리단길에서 인기 있는 유명 디저트 브랜드도 대거 들어선다.

남기대 식품부문장은 "현지 그대로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매장 내 생산설비를 갖춘 것이 이번 새 단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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