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식품관 매장이 '원스탑 디저트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하고, 14개 브랜드가 18일 우선 오픈한다.
내년 1월까지 총 17개 디저트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기 위해 롯데는 1979년 본점 영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식품관 매장 규모가 기존보다 20% 늘어난 약 2350㎡(700여평)로 넓어졌다. 입점 브랜드 수도 총 38개로 증가한다.
이처럼 롯데 측이 디저트 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디저트류 백화점을 대표하는 상품군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리뉴얼로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가운데 관심을 끄는 곳은 국내 최초로 오픈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HUGO&VICTOR)'와 도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 타르트 브랜드 '베이크(BAKE)' 등이다.
‘위고에빅토르’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 출신인 ‘위그 푸제’가 선보이는 브랜드이며, ‘베이크’는 일본과 홍콩의 8개 매장에서 월 120만개의 타르트를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입점 업체인 ‘핫텐도’와 ‘포숑’은 국내 최초로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브레드 앤 서플라이’ 등 총 8개 매장이 대표 메뉴를 직접 현장에서 시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
이밖에 부산지역 명물 빵집 ‘옵스(OPS)’가 서울에 최초로 오는 24일 들어선다. 옵스는 부산에서 7개, 수도권에서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평촌점 매장에서 월 3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다. 티라미스 전문 브랜드 ‘비스테까’ ‘키스더티라미수’와 일본식 카스텔라 브랜드 ‘키세키’, 타르트 전문 브랜드 ‘타르틴’ 등 홍대와 경리단길에서 인기 있는 유명 디저트 브랜드도 대거 들어선다.
남기대 식품부문장은 "현지 그대로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매장 내 생산설비를 갖춘 것이 이번 새 단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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