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을 운영 중인 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시니어보안관을 임용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약 6개월 간 투입하는 시니어보안관은 총 36명이다. 비교적 승객이 많지 않은 주말이나 공휴일 동안 전동차 내 물품 판매 등의 무질서 행위와 기지입고 열차 잔류승객 확인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울시 생활임금에 준하는 시급이 지급될 예정이다.
공사에는 현재 93명의 지하철보안관이 있지만 지난달부터 승객이 많은 평일에만 집중 근무키로 해 공휴일 안전업무를 담당할 추가 인력이 필요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11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박용주)과 '시니어인턴십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및 시민안전 강화 차원의 시니어보안관 운영을 함께 준비했다.
시니어인턴십은 만 60세 이상에 고용 및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직업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2011년부터 시행 중이다. 참여 기업에게는 정부가 급여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공사 김태호 사장은 "지하철 내 무질서는 풀기 어려운 과제이지만 인생의 선배님으로 지혜를 빌려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더 많은 어르신께 잘 맞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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