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업메시징 공략…'알림톡' '친구톡'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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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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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카카오가 기업메시징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정보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

과거 문자로 정보성 메시지를 받아보고 문의사항이 있을 때 전화를 걸거나 웹사이트에 접속해야 했지만 이제는 카카오톡 하나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28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카카오는 알림톡을 출시했다. 이는 쇼핑몰, 은행, 신용카드, 택배회사 등 기업이 주문·결제·입출금·배송·멤버십 포인트 적립 등의 정보를 별도의 카카오톡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이용자에게 전송하는 서비스다.

기업과 옐로아이디로 친구를 맺은 이용자와는 상품 관련 상담도 바로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 관리가 더욱 편리해졌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보를 얻고 소비하는 일이 빠르고 간편해진 셈이다.

이달 초에는 마케팅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전달할 수 있는 '친구톡'을 선보였다.

친구톡은 기업 고객이 회사의 고객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플러스친구 또는 옐로아이디와 친구를 맺은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API(응용프로그래밍환경) 상품이다.

친구를 맺은 이용자에게 단체 메시지를 일괄적으로 발송하는 작업만 가능했던 기존과 달리 CRM(고객관계관리), 물류, 유통 등 기업의 자체 시스템과 연동해 특정 연령, 성별에 따라 메시지를 개별적으로 보낼 수도 있다.

카카오는 2011년 '플러스친구'를 출시하며 메시징을 활용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업이 자사의 카카오톡 프로필과 친구를 맺은 이용자에게 마케팅 정보를 전달하는 상품으로, 모바일에 최적화한 마케팅 플랫폼이자 메신저 서비스의 수익 창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는 최근 이번에는 기업메시징 상품 확대와 함께 문자중개사업자 개방 정책을 함께 내놨다. 문자중개사는 API 상품 관련 영업과 메시지 발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7개 공식 딜러사에만 개방했지만, 앞으로는 일정 사업 요건을 갖춘 문자중개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정책을 시행한 이후 20여개 중개사가 입점 제안을 해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는 기업메시징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기존 시장의 불안정한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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