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5로 뒤진 9회초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6개.
오승환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38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4-5로 추격에 나선 뒤 9회 추가 실점을 막고 극적인 역전을 노리기 위해 오승환을 투입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오승환은 제이슨 워스와 대니 에스피노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호세 로바턴을 공 3개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호투에도 워싱턴에 4-5로 졌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나란히 결장했다.
시애틀은 선발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시애틀 구단 타이기록인 통산 145승을 달성하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1-0으로 이겼다.
김현수가 벤치를 지킨 볼티모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6-3으로 꺾었다. 우익수로 출전한 조이 리카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좌익수 선발 출전한 놀란 레이몰드는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2-4로 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