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10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0년 전통의 젓갈! 강경 포구로의 초대’를 주제로 강경읍 일원에서 개최된 제20회 강경젓갈축제가 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의 명성을 입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2일 관람객과 함께 하는 축하퍼포먼스로 감칠맛나는 대향연의 막을 올린 강경젓갈축제는 5일동안 5개분야 81개 행사로 맛깔스러운 가을 향연을 펼쳤다.
올해 강경젓갈축제는 젓갈공원, 젓갈시장, 옥녀봉 등 강경포구와 강경도심지 일원 전체에서 개최해 축제 테마를 강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 지역민과 관광객이 행사의 주체가 되는 내실 있는 도심형ㆍ생활형 축제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시가지로 이전해 도심형ㆍ생활형 축제로 처음 치러지는 행사로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한민국대표축제로,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음과 강경젓갈 발전에 대한 희망을 보였다는 평이다.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프로그램 혁신으로 산업형 축제 동력 확보 및 식품부문 대한민국 친환경대상에 걸맞는 논산 강경발효젓갈의 위상을 확립하는 등 품격있는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의 명성을 입증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일 매진행진을 기록한 젓갈김치담그기 체험은 성황을 이뤄 대표 체험행사로 자리잡았으며, 외국인 김치담그기체험, 군가족 맛깔나는 젓갈김치 경연대회 등을 통해 강경젓갈의 대외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젓갈체험관, 지역농산품 마케팅을 통해 산업형축제의 동력을 확보했다.
의례적인 개막식을 축하 퍼포먼스로 대체하고 거리공연 버스킹, 무중력인간 수중퍼포먼스 등 거리형 공연을 확대 배치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도 주력했다.
젓갈김치 담그기, 왕새우잡기체험, 가마솥 햅쌀밥과 젓갈시식, 젓갈 김밥주먹밥 만들기 등 젓갈체험부스는 축제기간 내내 인기를 누렸으며 외국인들도 축제장을 찾아 즉석에서 김치를 담그고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젓갈김밥과 전통 혼례복 입어보기 체험 등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축제장 내 강경읍내 일원 젓갈상회는 이른 김장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뤄 강경젓갈의 명성을 입증했다.
금강포구를 품고 있는 축제장 주변 둔치공원과 메인무대에는 코스모스·국화ㆍ구절초 등 총 60만여본이 만개해 가을정취를 더했으며 관람객들은 국화포토존에서 진한 국화향을 만끽하고 갈대숲 오솔길을 거닐며 가을 추억을 만들었다.
초가삼간과 어릴적 아련한 고향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포구주막에서는 젓갈을 주요반찬으로 주막집을 운영해 향수에 젖었으며 인력거 문화유산탐방과 젓갈전동차를 타면서 젓갈상점에서 구입한 젓갈을 차량까지 운반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야간에는 도심한가운데 설치된 루미나리에가 축제장을 환하게 밝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시내일원과 행사장에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연등을 걸어 운치를 더했다.
축제기간 중 외국인 유학생 문화체험, 도시소비자 초청 등을 통해 관람객유치에 다변화를 꾀했으며 5일 내내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등이 맞물리면서 질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15~16일 주말에는 전국어린이동요제, 전국마당극 경연대회, 전국여고동창가요제등 다채로운 전국단위 행사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축제장 외연에서도 전국남녀궁도대회, 층남민속대제전, 충남향토음식경연대회 등이 함께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황명선 논산시장은“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든 강경젓갈축제가 본래의 취지를 다시 찾아가는 축제가 됐다”며 “부족한 점은 더 보완해 내년에도 전국 최고 강경젓갈의 명성에 걸맞는 최고 품질의 젓갈, 대한민국 대표는 물론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세계속으로 도약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훈 축제추진위원장은 “200년 전통의 강경젓갈의 명성과 우수축제 품격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람객들의 관심덕분에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강경젓갈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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