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초연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전 유럽을 사로잡고 아시아까지 진출한 프랑스 뮤지컬의 전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빅토르 위고가 완성한 비극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그 안에 빅토르 위고가 지향하는 인도주의와 자유주의 사상이 함축된 작품이다.
뮤지컬 ‘노트르 담 드 파리’는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를 통해 빅토르 위고가 소설을 통해 전하려 했던 가치를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성공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여타의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접근의 음악으로 세계를 사로잡았다.
한 편의 시(詩)와 같은 아름다운 가사가 돋보이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곡 위에 대사가 얹혀진 대표적인 송 스루(Sung through) 뮤지컬로, 작곡가 코치안테는 이 작품을 ‘People Opera’로 소개한다.
‘대중성을 지향하는 오페라’를 기초로 팝 음악적인 요소와 대사가 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과의 차별화에 힘을 쏟아 완성한 것이 바로 지금의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아름다운 음악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OST는 발매와 동시에 17주 동안 프랑스 내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1,000만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특히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의 사랑을 그려낸 노래 ‘Belle(아름답다)’는 프랑스 차트에서 44주간 1위에 머무르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파리의 주요 대형 음반가게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웅장한 노래만큼이나 웅대한 무대로 관객을 압도한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무대세트와 100kg이 넘는 대형 종들,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 30톤이 넘는 압도적인 무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프랑스 특유의 조명 기술과 안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생명력 넘치는 무대가 연출된다.
소리 없이 가벼운 듯 하지만 역동적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아크로바틱 안무는 많은 현대 무용가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출중한 실력을 겸비한 앙상블들의 화려한 무대는 아름다운 넘버와 함께 ‘노트르담 드 파리’를 찾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현재까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전 세계 프러덕션에 참여하며, 견고하고 완벽한 퀄리티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는 물론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세트로 2013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6 <노트르담 드 파리> 캐스트의 면면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콰지모도 역에는 국내를 넘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홍광호, OST킹으로 불리며 뮤지컬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지는 케이윌, 라이선스 공연에서는 드물게 콰지모도와 클로팽 두 역할을 맡게 된 문종원이 나선다.
뿐만 아니라 노트르담 드 파리를 대표하는 마이클리, 서범석, 최민철을 필두로 전나영, 린아, 김다현, 오종혁, 이충주, 박송권, 김금나, 다은(2EYES) 등이 가세하면서 최강의 시너지를 만들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빛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도 극찬한 한국어 버전 공연은 프랑스 오리지널 명작의 힘에 한국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만나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감동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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