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영국의 유명 사전 제작사인 콜린스가 올해의 단어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일컫는 ‘브렉시트(Brexit)’를 선정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콜린스는 브렉시트라는 단어가 2013년 처음 나온 이후 올해 6월 국민투표를 앞두고 그 이용빈도가 340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브렉시트 이후 수많은 파생어가 생겨났다.
콜린스는 “워터게이트 이후 게이트를 접미사로 붙여 대형 비리나 의혹 스캔들을 표현하게 된 이후 40여 년 만에 브렉시트는 정치가 영어로 만들어 낸 가장 중요한 단어”라고 설명했다.
콜린스는 브렉시트가 영국의 EU 잔류를 뜻하는 “브리메인(bremain)”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이혼을 일컫는 “브렉스피트(BrexPitt)”,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은퇴를 의미하는 “메시트(Mexit)” 등 수많은 분야에서 파생어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콜린스가 꼽은 올해의 단어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취한 정치적 태도와 그것에 열광하는 현상을 일컫는 ‘트럼피즘(Trumpism)’, 행복한 삶을 위해 안락하고 밝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의미의 덴마크어 ‘휘게(hygge)’ 등이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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