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돌입했다.
3일 세종시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은 조치원읍과 신도심의 거점별로 구역을 나누고, 국민의 뜻에 따라 진상규명을 촉구, 이번 게이트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 조사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섰다.
앞서, 민주당 등 야3당은 지난 1일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법에 의한 특검실시를 합의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공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세종시당이 이를 압박하기 위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 행동에 돌입한 것이다.
1인 시위에 참가한 민주당 이태환, 안찬영 시의원은 "사상초유의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를 보며 국민들은 망연자실할 뿐"이라며 "헌법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은 하나인데 낮의 대통령과 밤의 대통령이 따로 있었단 말인가?" 탄식을 내뱉었다.
이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철저하게 유린당한 것이다. 최순실은 대통령 위의 대통령으로 군림하며 연설문개입, 인사개입, 재계에 대한 압박, 심지어 국가사업인 평창동계 올림픽까지 수익창출의 수단으로 삼는 등 국정농단의 실체"라며 "이러한 국정농단의 몸통이 대통령이 아니라면 어떻게 아무 직책도 직위도 없는 사람이 이토록 국정을 마비시키는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지적하면서 화살을 박근혜대통령에게 겨누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이 이미 특별법에 의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동시에 추진할 것에 합의한 만큼 진상규명을 위해 새누리당과 박근혜대통령도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세종시당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당원행동을 함께 조직해 나가며 시민들과 함께 촛불문화제 등 진상규명을 위한 방법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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