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기대감에 수혜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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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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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삼성전자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8’ 공개일이 임박하면서 이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코스닥 상장사인 아모텍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에 비해 0.83%오른 2만4300원에 마감했다. 아모텍은 갤럭시 S8에 무선충전모듈용 차폐시트와 감전소자를 공급한다.

아모텍은 지난해 10월 12일 반등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랠리를 펼쳐왔다. 올해 들어서는 5.7% 올랐다. 갤럭시 S8과 노트 8에 들어가는 이 회사 부품이 전작에 비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알려진 것과,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290억원)을 기록한 점 등이 상승세를 이끄는 동력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들어 주가가 19% 뛰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와 통신모듈을 만드는 이 회사는 갤럭시 S8이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메라 모듈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S8의 엣지 디스플레이용 연성회로기판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지난 6일 장중 2만450원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외에 애플에도 공급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이날은 전날보다 1.23% 하락한 2만100원에 마감해 주가가 소폭 조정되는 모습이다.

홍채인식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파트론은 이날 전날보다 0.44% 상승한 1만145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11.3% 올랐다.

완성업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S8 출시 기대감에 6일 종가가 사상 처음 200만원을 넘은데 이어 이날 20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8의 연간 판매량은 전작(4900만대)보다 늘어난 5000만~6000만대로 예상한다”며 “노트 7 부진 탓에 S8은 안정성 등 성능 면에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 S8 판매량 증가에 따라 삼성전기, 파트론 등 관련 부품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출시 이후 단기조정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방향성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신제품 공개 이후 기대심리 약화로 제조사나 부품주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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