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닥 상장사인 아모텍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에 비해 0.83%오른 2만4300원에 마감했다. 아모텍은 갤럭시 S8에 무선충전모듈용 차폐시트와 감전소자를 공급한다.
아모텍은 지난해 10월 12일 반등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랠리를 펼쳐왔다. 올해 들어서는 5.7% 올랐다. 갤럭시 S8과 노트 8에 들어가는 이 회사 부품이 전작에 비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알려진 것과,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290억원)을 기록한 점 등이 상승세를 이끄는 동력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들어 주가가 19% 뛰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와 통신모듈을 만드는 이 회사는 갤럭시 S8이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메라 모듈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홍채인식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파트론은 이날 전날보다 0.44% 상승한 1만145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는 11.3% 올랐다.
완성업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S8 출시 기대감에 6일 종가가 사상 처음 200만원을 넘은데 이어 이날 20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8의 연간 판매량은 전작(4900만대)보다 늘어난 5000만~6000만대로 예상한다”며 “노트 7 부진 탓에 S8은 안정성 등 성능 면에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 S8 판매량 증가에 따라 삼성전기, 파트론 등 관련 부품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출시 이후 단기조정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방향성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신제품 공개 이후 기대심리 약화로 제조사나 부품주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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