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안타증권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4억512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월등히 컸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인도 1억2230만달러, 베트남 1270만달러, 인도네시아 910만달러 등이었다. 외국인의 한국증시 순매수 금액이 인도 등 순매수 3개국을 모두 합한 1억4410만달러보다 3억1000달러 가량 많았다.
반면 대만에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은 1억7270만달러 순매도했다. 이어 태국(1억5220만달러), 필리핀(4910만달러), 브라질(3550만달러), 파키스탄(2880만달러) 등에서도 순매도했다.
지난주 국내에서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한국증시 선호 현상은 멈추지 않은 것이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295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선 781억원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2조8249억원에 달하고 코스닥시장은 823억원으로 모두 2조9072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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