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혁신교육 모델 선도 '삼동이 마을학교'… 교실과 마을 경계 허물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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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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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대방동에서 빅밴드 '우리동네 하모니'가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동작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동작구에만 있다! 삼동이 마을학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혁신교육 일환으로 '삼동이 마을학교'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명칭은 '셋이 함께 한다'는 뜻으로 학교, 동주민센터, 마을로 구성된 학교를 일컫는다.

'삼동이 마을학교'는 우리 주변의 풍부한 교육 자원을 발굴·활용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다. 학교 담장 밖 마을환경은 바로 교실이 되고, 마을 사람들이 선생님이다.

예컨대 '“범죄 없는 통학로' 조성 시 학교, 마을단체, 동주민센터 모두가 참여해 벽화그리기, 화단 만들기, 안전 존 지정하기 등 지역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골랐다.

작년에 관내 2개 동에서 삼동이 마을학교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방동에서는 중학생들과 지역 어르신들이 밴드를 꾸려 '빅밴드 우리동네 하모니'를 진행했다. 세대 간 화합과 왕성한 문화활동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사당3동의 경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전래놀이, 디지털 목공체험을 벌였다. 벽화그리기를 통해 어두운 골목길을 관내 명소로 재탄생시켰다.

동작구는 이달 28일까지 '2017년 대표 마을학교 사업 신청' 공모를 접수한다. 심의회 등을 거쳐 5월이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교육문화과(820-9220)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구 교육문화과장은 "혁신교육 주체인 학교와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마을 안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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