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매서웠던 겨울 칼바람이 어느새 부드러운 봄바람으로 그 결을 달리 했다. 벚꽃 나들이를 슬슬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온 셈이다.
국내에도 수많은 '벚꽃 성지'가 있지만 올해는 해외에서 봄꽃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유독 눈에 띈다. 특히 비행거리가 비교적 짧은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후쿠오카는 벚꽃 나들이 대표적인 장소로 손꼽힌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옛 후쿠오카 성터에 자리잡은 마이즈루 공원에서 열리는 '2017 후쿠오카 벚꽃 축제'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 등 서구권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회자되는 행사다.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 성, 마이즈루 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꽃놀이 루트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핫플레이스다. 4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빚어내는 풍광이 단연 압권인 아마기 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동안 열리며,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다만, 벚꽃 개화 시기에 따라 축제의 구체적인 일정은 변경될 수 있고, 일부 행사는 유료로 진행된다.
평소에는 공개하지 않던 후쿠오카 성의 역사적 건축물들도 공개된다니 또 다른 여행 재미를 찾을 수도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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