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지난 22일부터 세월호 인양현장에서 진두지휘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향후 일정에 대해 미수습자 9명을 수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7일 오후 3시 기자간담회에서 “미수습자 수습과 수색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당초 세월호 인양 취지가 그렇다. 해수부는 편견이나 기존 계획에 집착하지 않고 원만치 추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가 인양되는 나흘간 줄곧 진도에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동고동락했다. 화물 진입로(램프) 절단 등에 대한 문제도 철저히 미수습자 가족과 상의해 결정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가 성공적으로 인양돼 조금이나마 산적됐던 문제를 풀어나는 단초를 마련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이 현장 직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하고 인내심을 갖고 참는 것에 감동했다”고 지난 나흘간 소회를 전했다.
미수습자 예상 위치에 대해서는 현재 일각에서 예상하는 좌현 선미쪽에 무게를 뒀다. 일단 목포 신항에 거치 되는대로 좌현 선미쪽에 수색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분양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일정을 잡지 못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고 자칫 미수습자 수색 등이 지연될 경우를 배려한 의미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미수습자 수습과 수색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여러 곳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데, 감정적 요소나 선입견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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