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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7연승을 거두며 4일 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전·충청·세종 경선 직후 현장 투표(80%)와 여론조사(20%)를 합한 누적 득표율에서 안 후보는 75.01%로 단연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하며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함께 경쟁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각각 18.07%와 6.9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다.
7차례 경선의 현장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수 18만4184표 가운데 안 후보는 13만3927표(72.71%)를 획득했다. 손 전 대표가 3만5696표(19.38%), 박 부의장이 1만4561표(7.91%)로 크게 뒤졌다.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84.2%로 손 전 대표(12.85%), 박 부의장(2.95%)을 크게 누르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안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면서 "기필코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후보는 "저에게 정치 배우지 말고, 정치 바꾸라고 불러내신 분들도 국민이고, 외롭고 두려운 광야에 홀로 섰을 때 손 잡아주신 분들도 국민이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분들도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국민께 도와달라고 손 내밀지 않겠다. 국민께 도와드리겠다고 손 내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그가 누차 강조해 온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 되겠다"고 외쳤다.
국민의당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이로써 19대 대통령 선거는 문재인(민주당)·안철수(국민의당)·홍준표(자유한국당)·유승민(바른정당)·심상정(정의당) 후보까지 5인의 대결구도가 됐다.
이제 남은 관전포인트는 후보 단일화에 따른 구도의 변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 또한 여기에 안 후보와의 연대 여부가 추후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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