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센티브 관광단체 4000여명 '방한'...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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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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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방한한 싱가포르 프루덴셜 보험사 인센티브 단체.[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대만의 인센티브 관광단체 4000여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경기관광공사의 협조로 최근 대만의 대표적인 보험회사인 '삼상미방생명보험(三商美邦人壽, Mercuries Life Insurance)' 인센티브 관광단체 3000명을 유치했다.

또 대만 굴지의 제조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체 1000여명을 오는 5월 서울 및 강원 등으로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조율 중이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삼상미방생명보험 인센티브 관광단은 오는 15일부터 5월 중순까지 110명씩 스물여덟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를 찾는다.

대만 가오슝(高雄) 지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이들은 6일간의 일정으로 남이섬과 에버랜드, 쁘띠프랑스, 동대문 등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의 관광지를 두루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단체의 방한 인센티브 여행상품 가격은 일반 상품가의 두 배인 160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2박을 한 후 서울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5성급 호텔을 이용한다. 먹거리도 고급 정통 한정식을 즐기는 등 고부가 지방관광을 하고 돌아가게 된다. 

정익수 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은 “대만은 전통적으로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 많아 인센티브 단체도 대부분 1000명을 넘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 단체는 3000여명의 대형 단체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83만명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으며, 메르스 발생 전인 2014년도와 비교해도 29.5%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동남아 등으로의 시장다변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한편 지원제도 확대로 전체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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