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위해서 교직원들의 바른 인성과 체력은 필수입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재능이 없어도, 심신을 단련하는데 마라톤만큼 단순하고 반듯한 운동이 없지요. 평등한 출발선 상에서 시작해서, 속도를 떠나 자기와의 싸움을 정정당당하게 즐기는 마라톤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충남도교육청 마라톤 동우회를 이끌고 있는 손일현(58, 충남교육청 감사총괄서기관)회장은 꾸준함과 끈기가 필요한 마라톤의 장점을 이렇게 강조한다.
2005년 태동한 충남도교육청 마라톤 동우회는 달리기에 관심을 갖고 취미활동을 하던 교직원들이 대회에 참가해 서로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구성됐다.
54명의 회원들은 충남 전 지역의 관심 있는 대회에 참가하며 각종 전국대회 출전에 이르기까지 충남교육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직장 생활 속에서 경직된 몸과 마음을 풀고 동료애와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지난해에 이어 9일 42명의 충남도교육청 마라톤 동우회 회원이 예산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먼저 완주한 회원들은 마지막 회원이 함박웃음을 띄며 결승점을 통과할 때까지 함께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우정을 과시하며 눈길을 모았다.
손 회장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바른 마음으로 학생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9일 예산벚꽃마라톤대회에서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 캠페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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