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이날 저녁 열린 '2017 대선 후보 KBS 초정 토론'에서 안 후보에게 "한미동맹은 중요한 자산이지만 무조건 미국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게 한미동맹이 아니다”며 “양국에 민주적 절차, 국익 가지고 대등하게 협상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그건 당연한 말씀이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외교관계 상호호혜가 우리 외교 목적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가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게 어떻게 호혜적인 것이겠냐. 대북 제재에 효용이 없다는 거 말했고, 한미가 합의했기에 하자는 거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안 후보는 “북핵을 100% 완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냐. 사드도 그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가) 자강안보를 말하는데 아무리 (안 후보의)공약을 봐도 자강이 없다”며 “자강은 군사주권 아닌가. 전작권 관련 유보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전작권은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가 조건 맞을 때 다시 검토한다고 돼 있다”며 “우리 스스로 국가를 지킬 수 있는 안보 역량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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