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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순 작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인 최초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48·사진)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MMCA 현대차 시리즈' 네 번째 작가로 선정됐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장기 연례 프로젝트다. 이 시리즈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업 활동에 새로운 전환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2014년 이불, 2015년 안규철, 2016년 김수자 작가에 이어 선정된 임 작가는 오는 12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임흥순은 2015년 노동과 여성문제를 다룬 영화작품 '위로공단'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퐁피두센터, LA 카운티 미술관, 샤르자 아트 파운데이션, MoMA PS1 등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에 작품이 소장되거나, 전시에 활발하게 참여한다.
이번 임 작가의 선정에는 김성원(서울과학기술대 조형예술학과 교수), 고동연(미술비평가), 조선령(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 강승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이지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운영부장) 등이 최종심사를 맡았다.
김성원 선정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작가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으며, 영화를 확장된 설치작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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