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의무 휴업 대상 된다면 한국정부 규제·원칙 존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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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08-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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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안드레 슈트미칼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이케아의 기업 비전과 목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케아 제공]


이케아가 의무 휴업 가능성에 대해 진출 국가의 규제와 원칙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 슈트미칼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29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2017년 회계연도(2016년 9월~2017년 8월) 실적과 신규 전략 '익스프레스 유어셀프, 거실을 내 멋대로'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슈트미칼 대표는 "이케아는 진출한 시장의 규제와 원칙을 지키고 있다"면서 "다만 언제든 소비자를 환영하는 매장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스타필드고양 정식 개장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정부의 복합쇼핑몰 규제 방침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이케아도 의무 휴업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케아는 미트볼과 연어요리 등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인 '스몰란드'도 갖췄다. 이는 사실상 쇼핑몰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정 부회장의 요지다.

이렇듯 가구와 체험 공간을 내세운 이케아 광명점은 작년 대비 6% 상승한 3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가구업계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오는 10월 19일에는 이케아 고양점 개장도 앞두고 있다.

매장은 2020년까지 근교와 부산·대전 지역 등 6곳으로 늘릴 계획이며, 1년 내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이커머스의 경우 오프라인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고심 중이다.

특히 개장을 앞둔 고양점의 경우, 이케아가 직접 고양시 가정을 방문해 조사한 특성을 매장 구성에 반영했다. 또한 광명점 인기 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상품 전시에 담았다. 동선도 더 편리하게 설계했다.

롯데아울렛과의 협업에 관해서는 "소비자들이 홈퍼니싱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둘러볼 경우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협력하게 됐다"며 "다른 유통업체와도 손잡을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스프레스 유어셀프, 거실을 내 멋대로'는 거실이라는 일상 공간을 재조명하는 전략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거실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니콜라스 욘슨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전략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거실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 각자 취향과 개성을 뽐내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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