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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프랑스 파리에서 누드 공원이 마침내 문을 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시내 공원 사업을 담당하는 페넬로페 코미아트 파리 부시장은 30일(현지시간) “파리 뱅센느 숲에 누드 공원이 문을 연다”면서 “파리 공공장소 이용에 있어서 개방적 시각을 포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파리 동쪽 뱅센느 숲 가운데 한적한 일부 구역으로 제한하여 개장하는 누드 공원은 8월 31일(현지시간)부터 10월 15일까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당국은 이곳을 이용하는 나체주의자들을 존중하기 위하여 관음증이나 노출증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는 155곳의 누드 야영장과 73곳의 누드 비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리에는 이 같은 공간이 거의 없어 현지 나체주의자들의 원성이 높았다. 허가되지 않은 공공장소에서 나체로 활보할 경우 1500만원 이상의 벌금이나 1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파리에서 나체주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결국 지난해 10월 파리 시의회는 파리 시내에 누드 공원을 만들자는 나체주의자들의 제안을 승인한 바 있다.
프랑스 4 나체주의 위원회에 따르면 프랑스 전역에서 260만 명 이상이 인간과 자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향하는 나체주의(누디즘)를 정기적으로 경험한다.
파리 자연주의 위원회는 누드 공원 개장 결정에 “나체주의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가 주어졌다”면서 환영이 뜻을 나타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누드 공원을 즐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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